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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귀산 나들이(여름휴가, 드라이브, 추천코스)

by ohyju3277 2025. 8. 21.

여름휴가를 맞아 바다를 보고 싶을 때, 멀리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시원한 풍경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마산 귀산입니다. 귀산은 최근 드라이브 코스로도 인기가 많고, 바다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카페와 산책로까지 갖춘 곳이라 주말이나 휴가철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귀산 나들이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여름휴가, 가까운 바다를 만나다

여름이 되면 대부분 부산이나 제주 같은 큰 여행지를 떠올리지만, 사실 창원이나 마산 근교에도 매력적인 바다가 많습니다. 귀산은 그중에서도 접근성이 좋아서 부담 없이 다녀오기 딱 좋은 곳입니다. 저는 무더운 여름날, 멀리 가지 않고도 시원한 바다를 느껴보고 싶어 차를 몰고 귀산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푸른 바다와 탁 트인 하늘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넓고 시원한 풍경이 펼쳐져서 잠시 멍하니 서서 바다 냄새를 맡고 있었습니다. 바람은 뜨겁지 않고 은근히 시원해서, 여름의 답답함이 확 날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귀산의 바다는 부산처럼 붐비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한적하지도 않아 적당히 활기가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바닷가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연인들이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갯바위 근처에서 조개껍질을 줍는 모습도 보였는데, 도심에서 보기 힘든 이런 풍경이 여름휴가의 진짜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드라이브와 함께 즐기는 귀산의 매력

귀산은 사실 바다도 좋지만,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차를 달리다 보면 한쪽에는 푸른 바다가, 다른 한쪽에는 푸릇푸릇한 산이 이어져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특히 해가 질 무렵 드라이브를 하면 바다 위로 붉은 노을이 내려앉는 장관을 볼 수 있는데, 이 순간이야말로 귀산 드라이브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부러 조금 늦게 출발해 오후 해질 무렵 귀산에 도착했습니다. 바다에 비치는 햇살이 점점 붉게 물드는 걸 보면서, 차 안에서 음악을 틀고 천천히 달렸습니다. 창문을 열어두니 바닷바람이 불어와 그 자체로 힐링이 되더군요. 부산 해운대나 광안리처럼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운치가 있어서,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코스였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귀산에 늘어선 카페거리였습니다. 도로를 따라 들어서면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형 카페들이 많아, 차를 잠시 세우고 여유롭게 앉아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들고 창가에 앉아 있었는데, 눈앞에 펼쳐진 바다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곳이었습니다.

추천 여행 코스와 즐길 거리

마산 귀산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단순히 바다만 보고 오는 것보다 코스를 잘 짜는 게 좋습니다. 제가 다녀온 코스를 소개해드리자면, 먼저 낮에는 바닷가 산책로를 가볍게 걸으며 풍경을 즐기고, 점심은 귀산 인근 식당에서 해산물 요리를 맛봤습니다. 특히 신선한 회와 조개구이가 인기 메뉴였는데,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식사라 그런지 평소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점심을 마친 뒤에는 카페에 들러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귀산의 카페들은 대부분 큰 창을 통해 바다가 보이도록 설계되어 있어 어디를 가든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들고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시간이 금세 흘러갑니다. 오후에는 차를 몰고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며 주변 풍경을 감상했는데, 솔직히 이 코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혹시 시간이 여유롭다면, 귀산에서 가까운 가포해안길이나 돝섬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돝섬은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섬인데, 귀산과 묶어 여행하면 하루 일정이 꽉 차고 알차게 보낼 수 있습니다.

마산 귀산은 여름휴가를 짧게 보내고 싶을 때, 혹은 특별한 드라이브 코스를 찾을 때 정말 좋은 장소였습니다. 바다의 시원함과 함께 카페에서의 여유, 그리고 해안도로 드라이브까지 즐길 수 있으니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알찬 여행이 됩니다. 복잡한 유명 관광지 대신, 조금 더 편안하고 한적한 바다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귀산 나들이를 추천합니다. 이번 여름, 가까운 곳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