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여름휴가 포항 여행(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바다전망)

by ohyju3277 2025. 8. 22.

이번 여름휴가를 맞아 저는 포항을 다녀왔습니다. 많은 여행지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곳은 환호공원에 위치한 ‘스페이스워크’였는데요, 독특한 구조물 위에서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는 경험은 다른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환호공원과 스페이스워크, 그리고 바다전망까지 직접 다녀온 방문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환호공원, 포항의 힐링 명소

포항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곳이 환호공원이었습니다. 사실 포항은 바다로 유명한 도시라 해변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환호공원은 바다와 숲, 그리고 산책로가 잘 어우러진 공간이더군요.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와도 좋은 분위기를 갖추고 있었고, 무엇보다 도심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여름답게 햇살이 강했는데, 나무 그늘 아래 앉아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도심의 더위와는 확실히 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환호공원은 단순한 녹지 공간이 아니라, 곳곳에 조각 작품과 산책로,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여행지’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저는 오전에 도착해 공원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며 주변 풍경을 즐겼는데, 곳곳에서 포항 바다와 맞닿는 듯한 뷰가 펼쳐져 잠시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게 되더군요. 또 공원 자체가 높이 위치해 있어 멀리 포항 시내와 동해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여름에 떠나는 여행지라면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풍경이 필수인데, 환호공원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 주었습니다.

스페이스워크, 새로운 경험의 시작

환호공원 안에서도 가장 특별한 경험은 단연 ‘스페이스워크’였습니다. TV나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그저 독특한 모양의 구조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마주하니 웅장한 규모와 그 안에 담긴 재미가 전혀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스페이스워크는 거대한 철골 구조물로, 마치 구불구불한 롤러코스터 트랙 위를 사람이 걸을 수 있도록 만든 전망대입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마치 공중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중간중간 펼쳐지는 풍경은 말 그대로 ‘압도적’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여름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는데, 저녁노을과 맞물린 스페이스워크의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철골 틈새로 보이는 붉게 물든 하늘과 동해바다가 어우러지면서 그야말로 인생샷을 남기기에 제격이었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이나 카메라를 꺼내 들고 사진을 찍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또 걷다 보면 마치 트랙 끝으로 이어지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해서 순간 아찔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스페이스워크는 낮에도 아름답지만, 특히 밤에 방문하면 더욱 빛을 발합니다. LED 조명이 구조물을 따라 켜지면서 마치 미래 도시의 한 장면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되는데요, 이 순간에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예술 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고, 저 역시 ‘다시 오고 싶다’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바다전망, 포항만의 특별한 풍경

포항을 여행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역시 바다였습니다. 환호공원과 스페이스워크의 매력은 결국 바다전망과 맞닿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동해바다는 그 자체로 탁 트인 시원함을 선사했습니다. 파도가 부서지는 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오고, 멀리 포스코 제철소의 야경과 바다 위에 반짝이는 불빛들이 어우러져 포항만의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여름휴가라는 특수성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바닷바람을 즐기며 환호공원 언덕에 앉아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잠시 계단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이 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듯했습니다. 특히 포항 바다는 다른 해안 도시들과 비교해도 뭔가 더 힘차고 역동적인 느낌이 있는데, 아마 제철소와 바다라는 산업과 자연이 함께 있는 풍경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포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낮에는 바다 전망을 보며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저녁에는 스페이스워크에서 노을과 야경을 감상하는 코스를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함께 즐기면 포항의 진짜 매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여름휴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단연 환호공원과 스페이스워크, 그리고 그곳에서 바라본 바다전망이었습니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걷고 바라보고 사진을 찍으며 온몸으로 체험하는 즐거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여름휴가지를 찾고 있다면, 포항은 분명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다음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며, 저 역시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곳으로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