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을 계획할 때 여수는 항상 상위권에 오르는 인기 여행지입니다. 이번에 직접 다녀온 여수 예술랜드는 단순한 전시관이 아니라 바다 전망과 다양한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예술공간이었는데요. 실제로 가서 느낀 분위기와 요금, 그리고 추천 포인트를 상세히 후기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행후기
여수 예술랜드를 찾은 날은 맑은 날씨 덕분에 바다 색이 한층 더 짙고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입구부터 바다를 배경으로 세워진 건물들이 인상적이었고, 들어서자마자 트릭아트 전시관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인 기준 입장료는 15,000원이었는데, 저녁 6시 이후에는 10,500원으로 할인 이벤트가 적용되더군요. 소인은 기본 10,000원, 이벤트 시간에는 7,000원이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부담이 덜해 보였습니다.
트릭아트 공간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고, 사진 찍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았습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시를 주는데, 친구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면서 찍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평소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최소 1시간 이상은 머물게 될 것 같아요.
트릭아트를 보고 나오니 바로 옆에는 미디어아트 조각공원이 있었습니다. 대인 기준 15,000원인데 마찬가지로 저녁 이후에는 10,500원으로 할인됩니다. 이곳은 낮에도 좋았지만 해가 지고 불빛이 들어오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하더군요. LED와 영상으로 꾸며진 작품들이 바닷바람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을 주었습니다. 전시관을 단순히 ‘관람’하는 게 아니라 바다와 함께 즐기는 ‘경험’이라는 점이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전시
여수 예술랜드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바로 타워링 대관람차였는데요. 대인은 22,000원, 소인은 14,000원으로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직접 타보니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관람차가 천천히 올라가면서 탁 트인 바다와 여수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낮에는 푸른 바다가 장관을 이루고 밤에는 야경이 반짝이며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연인끼리 방문한다면 강력 추천할 만한 코스였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웠던 건 카트체험(2LAP) 입니다. 1인승 기준 15,000원인데,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놀이기구가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 수 있게 코스가 꽤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바닷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기분이 시원하고 스트레스가 확 풀렸습니다. 친구들과 경쟁하듯 달리다 보니 순간 여수에 왔다는 사실도 잊을 만큼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전시관 내부도 단순히 그림이나 조각만 있는 게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몰입감을 높인 작품이 많았습니다. 움직이는 영상, 음악, 빛이 함께 어우러져 관람객이 단순한 ‘방문자’가 아니라 작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수 예술랜드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니구나 싶더군요.
바다뷰
여수 예술랜드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는 단연 바다뷰입니다. 전시관이나 체험시설 자체만 보면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을 법한 시설이지만, 이곳은 위치가 주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건물이 바다를 향해 지어져 있어서 어디서든 탁 트인 남해 바다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특히 전시를 다 보고 나서 바깥 테라스에 서 있으면,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고 수평선 너머로 석양이 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해가 천천히 붉게 물들며 바다 위에 비치는 장면이 연출됐는데, 그 순간만으로도 여수를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예술랜드 주변은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고, 연인들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배경이 정말 많습니다. SNS 업로드용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장소라 해시태그에 ‘#여수핫플’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여수 예술랜드는 단순히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이 아니라, 바다와 어우러진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는 여행지였습니다. 트릭아트, 미디어아트, 타워링 대관람차, 카트체험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고, 시간대별 할인 이벤트까지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특히 바다뷰가 주는 압도적인 풍경 덕분에 단순한 전시관이 아니라 여수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손꼽을 수 있었습니다. 여수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예술랜드는 꼭 넣어야 할 코스라고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